가상자산 트렌드
[리포트] 가상자산 시장 장악에 나선 트럼프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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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시장 장악에 나선 트럼프 여파는?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 이는 미국 중심의 생태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회사로 알려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이더리움과 BNB 체인에서 배포했다고 밝혔다. 총 발행 예정량은 약 35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연설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친 가상자산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WLFI의 USD1 출시 역시 미국산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78.73% 증가해 총 2,261억 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선진국에서는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신흥국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은행 계좌 대체 수단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지니어스법안(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반드시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발행한 코인 액면가와 동일한 금액의 달러를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미국 회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USDC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WLFI가 USD1을 출시한 배경에는 이러한 시장 구도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이날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 회사는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크로노스 등 주요 가상자산을 포함한 ETF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1월에는 ‘Truth.Fi’라는 이름으로 ETF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비트코인 및 미국 에너지·제조업 관련 ETF에 대해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금 보유 증서를 재평가해 비트코인 확보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늘리지 않으면서 디지털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백악관 디지털자산 실무그룹 책임자인 보 하인스는 ‘Crypto in America’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국가 비트코인 비축고를 늘리기 위한 예산 중립적 방식들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하인스는 “금 보유 증서를 현 시세에 맞게 재평가하는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미국 정부 공식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약 2억 6,160만 트로이온스(약 8,200톤)의 금을 보유 중이다.
금 재평가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해 전략 비축하는 방안은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2025 비트코인법(BITCOIN Act of 2025)’의 내용과도 맞닿아 있다. 해당 법안은 연준이 금 증서를 재무부에 반환하고, 재무부는 이를 시장 가치 기준으로 재발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금 증서의 시장 가치 반영이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비축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인스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부처 간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포트 녹스 보유 금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친 가상자산 정책과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두고 미국 정치권에서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이번 주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
이번 주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는 게임용으로 특화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블록체인인 로닌(RON)이다. 인기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직면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전송 수수료와 낮은 거래 처리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엑시 인피니피, 픽셀(Pixels), 와일드 포레스트(Wild Forest) 등 17개의 게임이 등록되어 있다. 로닌은 위임 지분증명(Delegated Proof of Stake, D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수백만 건의 게임 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즉시 거래와 낮은 수수료 체계로 원활한 웹3 게임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 로닌은 공식 X를 통해 오는 3월 28일 Alchemy API가 로닌과 통합되어 NFT와 토큰 기능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Alchemy의 강력한 NFT, 토큰 및 전송 API에 액세스하여 NFT 디스플레이, 토큰 데이터 검색 및 과거 거래 추적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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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는 Chat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CEO 샘 알트만이 이끄는 프로젝트로 사회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세계 최대의 금융 및 신원 증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월드코인(WLD)이다. 이를 통해, 인간과 AI의 구분이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WLD는 사용자 보조금, 네트워크 운영, 생태계 펀드 등에 사용된다.
월드코인이 비자(Visa)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능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4일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월드코인 개발사 Tools for Humanity는 비자 측에 제품 출시 요청 양식을 제출했으며, 온체인 카드 기능을 셀프 커스터디 가상자산 지갑 월드월렛(World Wallet)에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월드월렛을 기반으로 핀테크 기능, 외환 애플리케이션,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 등을 통합하여, 전 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은행 계좌’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협의가 성사될 경우, 월드코인 생태계는 실생활 결제와 금융 기능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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