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트렌드
[리포트] 월드코인의 급격한 상승, 알트장의 신호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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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코인의 급격한 상승, 알트장의 신호탄일까?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들이 주춤한 사이, 테마성 가상자산들이 크게 상승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들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자 단기 차익을 노린 자금이 상대적으로 변동성 높은 가상자산으로 옮겨간 것이다. 미국 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에서 '알트 불장'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으로는 월드코인(WLD)을 이야기할 수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만든 가상자산 월드코인은 최근 며칠 사이 2배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상장사가 월드코인을 주요 준비자산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부 상장사들이 가상자산을 매입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월드코인도 이 흐름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 1.950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일 오후 0.8912달러 대비 100% 넘게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1.16%)과 이더리움(0.22%) 등 대장주들이 횡보하는 사이 100% 넘게 뛴 주요 알트코인은 월드코인이 유일하다.
최근 급등은 나스닥 상장사 에이트코홀딩스(Eightco Holdings)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이트코홀딩스는 월드코인을 주요 재무자산으로 채택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나스닥 티커를 OCTO에서 'ORBS'로 변경할 예정이다. 'ORBS'는 월드코인의 오브 장치를 연상시키는 이름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이번 상승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과거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 뒤 주가가 5년여 만에 2,60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비트맥스가 대표적이다.
AI 가상자산 대장주인 월드코인이 살아나면서 AI 테마 가상자산들도 활기를 찾았다. 통상 테마성 가상자산은 대장주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기간 주요 AI 가상자산으로 분류되는 스토리지는 30.41% 상승했으며, 니어 프로토콜은 9.50%, 렌더는 12.01%, 인젝티브는 6.92% 동반 상승했다.
밈코인 테마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의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밈코인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주간 상승률 기준 도지코인이 11.64% 오른 가운데, 시바이누가 4.60%, 페페와 봉크 등 밈코인 시가총액 상위 코인은 대부분 상승했다.
테마성 가상자산이 강세를 띠는 배경 중에는 대장주 부진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등에 따라 박스권에 갇히자, 변동성을 노린 자금이 그간 덜 올랐던 테마성 가상자산으로 이동한 것이다. 특히, 특정 테마가 붙은 알트코인은 내러티브에 따라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되기 쉽다. 최근과 같이 대장주가 정체한 국면이 테마성 코인의 투자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월드코인의 부활과 정체된 대장주들의 횡보가 알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빗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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