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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트코인 하락 속에도 전문가들이 시장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는?

2025-11-06 17:53:58




■ 비트코인 하락 속에도 전문가들이 시장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는?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번 급격한 하락세를 맞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게이프는 2025년 11월 초 보도에서 비트코인이 6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 밑으로 하락하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약 1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급락은 10월 10일 발생한 200억 달러 규모 손실에 이어진 것으로, 1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10만 3,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전히 팽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점진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한 상태라는 점은 이번 하락이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되는 이유로 꼽힌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미뇰레는 최근의 시장 조정은 패턴의 변화에 따른 것이며, ETF 승인 이후 투자자들의 분석 기준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P/E나 MVRV 같은 지표 중심의 분석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래량 등 실질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뇰레는 "단순히 비율 지표만 보면 과열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듯, 비트코인 거래량은 하룻밤 새 33% 넘게 급증해 1,110억 달러(약 151조 2,050억 원)에 육박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매도세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소셜미디어에는 '크립토 윈터'라는 말이 다시 돌고 있지만 실제로는 개미 투자자들이 공포에 매도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이런 현상은 강세 전환 직전 나타나는 전형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 자문사나 펀드 및 ETF 운용사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와이즈는 현재 시장 상황을 2020년 추세 전환 직전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내년 연말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로 보수적으로는 12만 5,000~13만 달러, 낙관적으로는 15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들 수치는 전략가 마이클 세일러와 궤를 같이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 전문가 라울 팔 역시 회복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의 혼란 속에서도 발할라로 가는 길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조만간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울 팔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 셧다운에 따른 유동성 경색과 채권시장과 비트코인 간 괴리를 지적했다. 현재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가 1조 달러(약 1,0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시중에 풀리는 돈이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 연준이 단기 유동성 조달 수단인 오버나이트 레포(temporary repurchase operations)를 재개하고 있으며, 약 3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팔은 유동성 사이클이 바뀌는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정부 셧다운이 종료되면 재무부가 다시 지출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때 약 2,500억~3,500억 달러(약 250조~350조 원)의 지출이 유입되고, 이는 곧 시장 내 공짜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규제 측면의 전환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보았다. 최근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Clarity) 법안은 가상자산 시장에 명확한 규제 프레임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원 통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 법안이 최종 시행되면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와 같은 상품을 본격적으로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그는 2025년 7월 통과된 'Big Beautiful Bill'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하락장에서 축소된 개인의 매수세와는 달리, 제도권의 가상자산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과 얼마 전 연준이 발표한 12월의 양적 긴축 종료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인 조정 속에서도 구조적인 수요가 살아있고,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면 향후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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